'안동교도소의 수용환경 개선과 재소자 인권보장을 촉구한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를 비롯한 민주노농당 경북도당, 포항건설노조 구속자 동지회 관계자들 20여명은 3일 오전 10시부터 안동교도소 정문에서 안동교도소의 수용환경 개선과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를 갖고 교도소를 항의방문 했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교도소 환경개선과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심진보(포항건설노조)씨와 정찬윤(전국철거민연합)씨의 요구 및 소장면담 등이 교도소측의 허울 좋은 말 뿐이었고 변화가 이뤄지지 않아 규탄항의 방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동교도소의 열악한 시설로 인해 수감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거실에 온갖 전염병을 옮기고 다니는 쥐들이 들락거리는 비위생적인 수감자들의 환경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근무자들의 휴게실과 각종 시설 및 전시행정에만 눈을 돌리고 있어 예산이 없다는 말은 거짓이다.

  또한, 안동교도소측은 가족 및 지인들과의 서신에 대해 임의로 보류시키거나 지연시킴으로 재소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재약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 시행과 함께 재소자들의 주말·휴일운동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어 규탄항의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안동교도소의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인권침해에 대해 교도소장 사과와 재발방지, 재소자의 처우개선이 보장되지 않으면 교도소장의 확답을 받아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 하기도 했다.

  한편, 안동교도소 관계자는 "시설은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서신 지연에 대해서는 관계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앞으로는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7-09-03 11:47:2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