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범죄현장 조사 중 순직한 故 남재근(54) 경감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안동경찰서 전정에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고자 유가족을 비롯해 김병철 경북지방경찰청장, 김휘동 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당선자, 각급 기관장과 동료경찰관 등 400여명이 자리를 메워 애도했다.

안종익 안동경찰서장의 조사를 시작으로 고인의 동료인 박승주 경사의 슬픔을 감추지 못한 고별사는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평소 솔선수범하고 가슴이 따뜻한 경찰관으로 알려진 고인을 보내는 동료나 후배들에 눈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 아버지를 잃고 남편을 잃었으며,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오열했고 그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결식이 끝나갈 무렵, 뜨거운 초여름의 하늘에 조총 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가슴으로 외치는 동료 경찰관들의 우렁찬 경례소리가 고인을 위로했다.

이번 故 남재근 경감의 장례식은 안동경찰서장 장으로 치러졌으며, 고인에 대해 일 계급 추서는 물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아울러 시신은 국립대전 현중원에 안치한다.

               <관련사진> 

2010-06-21 10:48:24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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