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서도 건축물을 신축할 경우 부설주차장을 설치하는 대신 안동시가 마련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건축주로부터 일정률의 주차장설치비용을 납부 받는 '주차장 비용납부제'가 시행된다. 

이는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개회했던 안동시의회 제130회 제1차 정례회에서 발의한 안동시 주차장 조례 전부개정이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조례시행으로 도시지역 내 개인 유휴지나 담장을 개조해 비영리 주차장을 설치 및 관리 운영하는 사례와 마을 공동주차장 확보 비용을 도시교통사업 특별회계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상위법이 위임하고 있는 '단지조성사업 등의 종류 및 규모'와 노외주차장 무상사용권을 부여하는 '부설주차장 설치비용의 산정기준'이 신설됐다.

또, 화물자동차 하역 주차구간 무료주차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도심 내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장의 효율적인 설치와 관리 운영을 위한 조례가 보완됐다.

이번 조례를 발의한 손광영 의원은 "현행 주차장법은 상가 등을 신축할 경우 건평 200㎡을 초과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1대분의 주차장을 설치해야 하는데, 건축주가 300m이내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는 대신에 일정률의 주차장 설치비용을 납부하면 장기적으로 공영주차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안동시에 등록된 차량은 60,462대며 부설주차장과 노상 유료주차장 등 주차공간은 17,836면으로,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09-16 16:51:2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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