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처음으로 (주)오리엔탈에이스라인은 18일 오전11시 안동농협에서 탈춤을 추는 하회탈 인형을 개발, 첫 선을 보였다.

  (주)오리엔탈에이스라인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적인 하회탈을 꼭두각시 인형 형태로 관광상품으로 개발된 이번 ‘춤추는 하회탈인형’은 키는 40여cm로 팔과 다리에 줄이 매달려 있어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누구나 손쉽게 하회탈 꼭두각시인형극을 연출할 수 있다.

  국보 121호로서 한국 전통 탈의 대표 격인 하회탈은 지금까지 단순히 탈만 모방한 조각 공예품으로 관광상품화 돼 오랫동안 국내 관광지에서 팔리고 있었는데 동적인 탈춤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양반탈의 정자관, 선비탈의 유건, 백정탈의 패랭이와 도끼, 망태기 등도 실물 그대로 묘사하고 인형에 입혀진 옷도 현재 공연 중인 인간문화재와 탈꾼들이 입는 옷과 모양, 색깔, 재질이 똑같아서 소장가치도 높였으며, 양반탈과 부네탈 줄 인형이 각각 5천개씩 제작되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 전통관광상품 판매부스에서 시판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이달 초 실용신안특허까지 출원한 (주)오리엔탈에이스라인 대표 고영학(44)씨는 "그동안 하회탈 관광상품이 국보 121호 하회탈 모방에만 그쳐 아쉽다는 생각 끝에 전국관광지에 유통되는 관광상품인 하회탈에 신선함을 주고 동적인 상품으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탈춤을 관광상품으로 개발을 해 보기로 시도했다."면서 개발 취지를 밝혔다.

  한편, 권두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에 개발된 하회탈춤 줄 인형은 때와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어디서든 누구라도, 또 혼자서도 인형극을 연출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 전국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줄 인형을 통해서라도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7-09-18 13:11:5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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