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는 22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고택별 고유 문장을 개발한 12개 문중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유산(고택) 브랜드화 컨설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안동상공회의소 안동지식재산센터(회장 남재일) 주관으로 개최했다.

안동시는 지역에 산재한 고택별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新활력사업으로 추진해 오다가 관내 12개 문중의 문중별 고유 문장을 개발, 2010년 특허출원(상표, 서비스표 총48건)을 완료하고 2010년 지식재산도시 사업으로 그 활용방안에 대한 컨설팅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오늘 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주도한 안동과학대학 산학협력단 이상운 교수는 문중별 브랜드 응용시스템으로 편지봉투, 명함, 모자, 티셔츠, 문패, 브로치, 키홀더, 시계 등 관광상품을 비롯해 농·특산물 포장 디자인, 문중별 휘장 디자인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자리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디자인은 문중행사시 각 문중별로 적극 활용하고 농·특산물 판매 및 관광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 이어 안동시민회관 제1전시실에서 12개 문중별 휘장전시회 오픈식이 열려 응용 매뉴얼 샘플 등이 공개됐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전통문화유산(고택) 브랜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중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택과 종택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고유 브랜드 상품을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 안동지역이 전통한옥 체험의 최적지임을 대내·외적 알리고 인지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갈 계획이라 전했다. 문중별 휘장전시회는 이날 오픈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문중의 한 관계자는 "안동시가 매년 전통한옥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당국은 고택관련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문화재 전문가를 섭외해 지역에 산재한 고택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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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3:46:10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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