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안동시 와룡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발생 보름만에 종식단계에 접어들었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6개 시·군 이외에 지역에서 추가 신고가 없고, 타 시·군 등에서 특이 사항이 없으면 전체적으로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안동시는 구제역과 관련 별다른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으며, 매몰 작업도 한우 1천731마라만 남겨두고 있어 금일 중으로 매몰 작업도 완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안동에서 구제역과 관련 살 처분 매몰 처리가 내려진 가축은 581 농가에 11만4천644 두이며, 전국적으로는 620여 농가에 14만 7,000여 두가 매몰 처분됐으며, 안동시에서만 현재까지 2천360명의 인력이 동원됐으며, 장비는 1천262대가 동원됐다.

특히, 안동시는 구제역이 종식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매몰지에 팻말과 접근 금지라인, 저류조 등을 설치하고, 생석회를 살포하는 한편, 침출수 차단, 탈취재 살포, 축사소독, 축분 정리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축 매몰 농가 지원도 현재까지 244농가에 234옥여원이 지급됐으며, 금일에도 136농가에 181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번 구제역이 마무리 되는 대로 안동 축산의 재건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한다.

안동시에 따르면 12월 중 시행 예정이던 조직 개편을 1월 중 의회와 조율하여 시행할 예정이며, 한시적으로 안동축산재건팀을 구성해 축산재건에 힘쓸 방침이며, 6급 공무원 4명을 장기 교육시켜 농축산 유통과 내 구제역 등 가축 질명에 관련한 부서를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안동시는 구제역 발생에 따라 안동시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익혀 먹으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는 점을 홍보하고, 연말 회식 등 육류 소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광림 안동국회의원은 13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당정협의회에서 구제역과 관련 상기 대책반 구성, 전문인력 육성, 침출 수 문제 등을 건의키로 했으며, 향 후 비슷한 사건이 발생 했을 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완전 방역이 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12-13 15:20:2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