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안동지역과 경북 일부지역 및 경기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의 전염성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먼저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가가 큰 얘기거리가 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제역(FMD:Foot-and-Mouth Disease)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이다.

병원체는 구제역 바이러스이며, 열에 매우 약하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고,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이하 또는 9이상)에서 쉽게 사멸됨으로 소, 돼지 등 고기를 56℃에서 30분, 76℃에서 7초 이상 가열하여 요리할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파괴 된다.

또한, 소, 돼지 등 가축을 도축 후 예냉 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는데 그 과정에서 산도(pH6이하 또는 9이상에서 불활화)가 낮아지므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자연히 사멸된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1933년 이후 우리나라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과 접촉한 사람 중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사람은 없었다.

축산업 관계자는 "지역 식당과 소상공인 및 안동시 축산의 재건을 위해서는 안동시민들부터 소, 돼지 고기 소비에 앞장서야 한다."며 "며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도 아니고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유통될 수도 없어 육류를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2010-12-17 15:54:3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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