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안동시 와룡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발생 22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교육청도 구제역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지역 학생들과 비 발생지역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하면서 구제역이 전파될 우려가 있어 교육청에 조기 방학 등을 요청한 결과 교육청이 구제역 발생 농가 학생들은 금일부로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도 방학으로 처리하고 발생지역 학교에 대해서도 학교장 재량으로 조기 방학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전달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20일부터 25일까지가 구제역 방역에 중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비발생 지역인 강남동 등 낙동강 이남을 중심을 우선 보존하기로 하고 방역 작업도 비 오염 지역에서 오염지역으로 좁혀가며 방역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안동시의 구제역 발생 건수는 20일 오전 206농가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역학농가 및 방역차원 살 처분을 포함하면 총 12만4천469두가 살 처분 대상에 올라, 지난 19일까지 12만2천828두를 살 처분 매몰처리 했으며, 남은 1천641두에 대해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 확산을 막고,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살 처분 매몰 작업에 협조적인 농가는 각 읍·면·동장의 재량으로 보상금을 우선 지급하며, 비협조적인 농가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2010-12-20 12:01:2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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