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구제역으로 살 처분 된 가축 매몰지 중 붕괴, 유실 등 일부 안전성이 미흡한 112개소의 매몰지에 대해 옹벽, 차수벽, 우수배제시설 등 정비·보강사업을 1개월 만에 조기 완료 했다.

이번 매몰지 정비사업은 강우 등으로 인한 수질, 토양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경북도가 중앙에 건의하여 환경부, 농식품부, 행안부 합동으로 지난 1~2월 직접 전수조사 했으며, 정비사업비 140억원(전액 국비)을 확보하여 정비사업을 펼쳤다.

경상북도는 동절기, 공기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야간공사를 실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회계절차 간소화 등으로 조기에 사업을 완료해 안전한 매몰지 관리로 도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기온 상승기를 앞두고 악취에 대비해 매몰지에 대해 수시예찰에 나서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유산균, 효모를 당밀과 혼합하여 개발한 악취 제거제를 가스 배출관을 통해 투입한 결과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매몰지 내 침출수 처리를 위하여 수중모터를 설치하여 수시로 침출수를 추출하고 있으며, 분뇨수거차량이 매몰지를 상시순회하면서 침출수를 수거하여 환경기초시설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월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추출할 계획이다.

한편, 김승태 경상북도 환경특별관리단에서는 매몰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127개 매몰지를 특별관리, 중점관리, 일반관리로 등급별 구분하여 '매몰지 정기점검의 날'을 지정하여 운영하는 등 실명제 담당공무원이 수시, 정기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2011-03-31 19:23:1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