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출신 이영식 도의원은 24일 오전 경상북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북도청 이전지 보상가액을 현실화하고 이주민들의 이주대책 및 생계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식 도의원은 "지난 6월 15일 1년간 협의해서 결정된 보상가격 통지문을 받은 주민들이 허탈감과 배신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보상총액문제와 감정평가 기준시점에 관한 의문점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김관용 도지사와 선배 동료의원들에게 편입지역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영식 도의원이 전한 보상총액문제와 감정평가 기준시점 문제를 보면 당초 경상북도가 보상예상가격을 6,200억원 정도 예상에서 분묘, 비닐하우스 등이 적게 조사되어 5,600억원 정도 소요 될 것으로 주민들에게 알려 왔으나 15일 주민들에게 통보된 보상가액은 예상가격의 55% 정도인 3,080억원으로서 평당 10만원이 되지 않는 보상가격으로 이는 2년전 보상액이 결정된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의 보상액 평당 20만원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감정평가 기준시점에서는 2008년 6월을 시점으로 한 것은 2008년 6월 도청이전 지정공고를 하고 3년이 지난 2011년 6월 보상가액을 결정하면서 3년 전 지정할 당시의 가격을 수용하라고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편입지역 주민 410가구 중 1억미만 보상가구는 133세대, 1억에서 2억 미만 보상가구가 60세대로 전체 47%가 2억 미만의 보상을 받는  다면서 이전지 주변은 평당 30~40만원인데 이들이 어디에도 정착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주대책과 생계마련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주민대표 10여명은 경상북도의회를 방문해 이영식 의원의 5분 발언을 지켜보았으며, 공원식 부지사와 면담을 통해 편입지 보상가액의 현실화를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1-06-27 12:34:2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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