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오후 5시 35분을 기해 모두 끝이 났다.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난후 한 수험생이 부모님의 격려를 받고 있다.

올해 수능은 작년에 비해서는 확연히 쉬워졌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속출했던 언어와 수리영역은 좀더 어려워진 반면 만점자가 적었던 외국어영역은 쉬워졌다.

이에 따라 올해 중위권 학생들의 눈치보기가 극심해질 전망이다. 쉬운 수능으로 인해 앞서 수시모집에 지원했던 학생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이 무난해져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에서 EBS교재와의 연계율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모두 7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1교시 언어영역은 연계율이 전 영역 가운데 가장 높은 74%로, 50문항 중 37개 문항이 EBS 교재와 강의에서 출제됐다.

양자역학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등 대학교과목에 해당되는 지문들이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평가다.

학생들이 가장 꺼려하는 수리영역도 EBS 연계율이 70%로, 교재에서 쓰인 그림과 도표가 그대로 나오는 등 대체로 수월했다는 평가다. 다만 EBS와 연계되지 않은 3~4개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만점자 비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제2외국어 등 다른 과목들의 EBS 연계율도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능출제위원회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에서 1.5%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학생은 "지금까지 풀었던 모의고사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 같다."며 "시험도 끝나고 했으니 못다 한 취미생활과 여유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한 학부모는 "평소에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시험이 시험이다 보니 더 긴장됐다."며 "그래도 아들이 평소 실력을 발휘해 시험을 잘 치렀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안동 6개 고사장에선 다행히 부정행위를 비롯해 불법소지품 반입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11-11-10 18:23:0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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