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의 20년 정치인생을 담은 자전적 수필 「꺼벙이의 꿈」 출판기념회가 11월27일 오후3시 권총장의 모교인 안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11월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이후 고향에서 다시 가진 출판기념회에는 1,0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하여 안동초등학교 교정이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식전행사는 김희엽 낙동포럼 사무국장의 사회로 「꺼벙이의 꿈」을 주제로 한 권총장의 영상물 감상에 이어 향토가수 이미숙씨의 축가로 행사분위기를 띄웠다.

본행사는 안동MBC 노원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권총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환영사와 격려사, 축사, 저자인사, 축가의 순으로 이어졌다.

권총장의 초등선배이자 안동수필 동인으로 함께 활동한 안동초등학교 김동남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치를 시작한 곳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안승관 박약회장은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 권오을의 지극한 안동사랑과 안동시민들의 권오을에 대한 애정을 잘 알고 있다"며 "안동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일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권재주 안동권씨 화수회장은 "권오을에 대한 평가가 안타깝다. 과도 있겠지만 공도 많다"고 한 뒤 "권오을이 말하길 통일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게 꿈이라고 했는데 꼭 실현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구 파계사 주지 법광스님은 권총장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권총장의 서민과 어려운 사람에 대한 애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양극화 및 경제발전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어려운 중생들의 편에서 일하고 손잡아 주는 정치인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권총장과 초등, 중학교 동창이며 옥동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강성호 안동초등 59회 회장은 "안동사람들이 권오을에 대해 욕을 많이 하는 것은 아직도 권오을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반듯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김중기 전 안동시의원은 지난 선거때 권오을 욕을 제일 많이 한 사람중의 한명이 자신이었다고 하면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매도했다고 고백한 후 "최근에 본 권오을은 욕을 다 수용해서 그런지 더 큰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영남대 김태일 교수는 권총장의 안동중, 고려대 선배로서 "권총장과는 정치적 행보는 틀리지만 바르고 반듯한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라고 한 뒤 "지난 번 공천에서 떨어진 게 오히려 더 큰 힘이 되었다. 왜냐하면 큰 정치인은 시련을 이기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 사람들이며 의원의 선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마음자세"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권총장은 저자 인사에서 "언제부터인지 앞만 보고 달려갔다"며 "조용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손잡고 싶고 대화하고 싶은 분들을 외면한 자신을 발견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안동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순서는 권총장의 후배이자 성악가인 김민성 교수의 '희망의 나라로'라는 축가로 2시간이 넘는 출판기념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이 날 행사장에는 내년 총선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 확실시 되는 김광림 국회의원이 참석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관련사진>

2011-11-27 19:59:16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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