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한해의 풍농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6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됐다.

임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동시 각 읍·면·동에서 모인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신밟기 풍물패와 함께 신명나는 춤판을 볼이고 있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 민예총안동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신밟기, 읍·면·동 대항 윷놀이대회, 팔씨름 대회, 연날리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 전통음식 체험 및 안동의 우수 농·축·특산품인 김치, 콩두부, 사과, 고구마, 쇠고기, 돼지고기, 꿀, 간고등어, 빙어 등의 무료시식회 및 홍보활동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안동시는 지역의 생산 우수축산물을 행사 참가자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안동봉화축협, 한우협회, 양돈협회, 양계협회와 함께 축산물 무료시식행사를 열고, 구제역 이후 산지 소 값의 하락과 육류소비가 침체됨에 따라 쇠고기(불고기), 돼지고기(주물럭), 닭(불고기,계란)의 4개 품목의 축산물의 안정성을 홍보하고 소비촉진 활성화로 축산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도모했다.

또한, 오후 6시부터는 소원쓰기, 짚이나 솔가지 등으로 달집을 만들어놓고 기원제 등이 적어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고, 소지올리기, 풍등띄우기 등을 통해 이번 달맞이 행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임진년 정월 대보름 맞아 전통미풍양속을 전승하고 시민의 대동화합과 지역 분위기를 일신하여 품격 높은 도시, 풍요로운 시민, 행복 안동을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월 대보름에는 집집마다 악밥을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달맞이를 했다. 또한 그 해의 새싹이 잘 자라고 전답의 해충이 소멸되라고 쥐불을 놓기도 했으며, 보름날에는 찹쌀·좁쌀·차조·콩·찰수수 등 다섯 가지의 곡식을 섞어 지은 밥에다 시래기·가지·호박고지 등 묵은 나물을 삶아서 기름에 복아 먹기도 하며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셨다.

               <관련사진>

2012-02-06 16:36: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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