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중학교는 지난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물려 준 교복으로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를 열어 저소득층학생에게 우선적으로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안동중학교의 이번 교복나눔장터는 졸업생들로부터 기증 받은 360여점의 교복 하·동복을 선별, 수선·세탁해 물물교환 또는 셔츠, 조끼, 바지, 재킷 등은 각 1천 5백원~5천원에, 넥타이, 체육복 등은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학생의 장학금 및 재활용 교복 수선비와 세탁비와 교복을 기증한 학생들에게 줄 학용품 구입비로 사용한다.

안동중학교의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 행사는 시작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학부모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행사 시작 10여 분만에 교복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학부모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도 많이 참여했다.

한 학모는 "작년에 행사 시작 시간보다 조금 늦게 왔더니 교복이 없어서 오늘은 일찍 와서 기다렸다."며 "아들의 치수에 맞는 교복을 구입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3학년의 한 학생은 "키가 커서 교복이 맞지 않아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에서 구입하려고 왔다."며 교복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주한 아동중학교 교장은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를 통해 학생들은 기부문화정신을 함양하고, 자원재활용과 환경 보호, 가계 부담 감소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어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년째 실시되고 있다.

               <관련사진>

2012-03-27 15:02:0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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