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선수(길주중 3)

육상은 고독한 운동이다. 재미도 없다. 더욱이 근성과 인내력과 끈기가 요구되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다. 그렇지만 체력관리나 피부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최고의 운동이 자연바람을 맞으며 뛰는 육상이다.

그러나 축구·야구·테니스·농구 등과 같은 구기종목에서 볼 수 있는 '인기'를 찾을 수 없다.
더구나 요즘 학교에서 육상부를 운영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진다.
안동처럼 축구·테니스의 열기가 높은 곳은 더욱 그렇다.

이런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길주중학교 이동진(3학년)선수는 경기도 고양에서 5월26~27일 양일간 개최된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500m 은메달, 3000m 동메달을 경북에 안겨준 선수이다.

이동진 선수를 지켜 본 전국 중·장거리 지도자들은 "선천적인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을 겸비하고 있는 이동진 선수는 안동시의 미래로써 우리나라를 대표할 중·장거리 선수로 클 재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선수 본인도 "훈련에 더욱 매진하여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이동진 선수는 정신력이 매우 뛰어나 우리나라 중·장거리 부문에서 거목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이동진 선수를 지도해 온 길주중 박찬홍 교사는 자신감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지도를 잘 따르고 소화시켜 낸다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찬홍 지도교사는 "이동진 선수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채희덕 교장, 윤기환 안동교육장, 권영세 안동시체육회장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06-04 14:27:39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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