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계사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2월24일 오후1시30분부터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민속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 민예총안동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신밟기, 윷놀이대회, 팔씨름대회,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또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의 전통음식체험, 농특산물 무료시식코너, 달집태우기, 소원쓰기, 기싸움, 농심줄꼬기 등 15종의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금년에는 안동지방에 널리 알려진 풍년기원 타작놀이가 처음으로 재현됐다.

풍농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가 1시30분부터 열려 흥과 축원을 기원하는 가운데, 2시부터 행사장에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팔씨름 대회, 한해의 재액을 멀리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대회가 행사장의 흥을 돋웠다.

특히 아이들의 동심놀이인 팽이치기,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떡메치기, 오곡밥, 부럼깨기, 귀밝이술 등 전통보름음식 체험,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무료시식코너 운영,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쓰기 코너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돼 정월 세시풍속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후6시부터는 풍물공연과 통기타 가수 김이난의 가요공연에 이어 옛날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이했던 풍속을 재현했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참석한 모든 이들의 소망을 담아 기원제를 올리고 한해의 액운이 사라진다는 달집태우기, 소지올리기, 풍등띄우기 행사로 대보름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안동시에서는 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통해 계사년 한해 풍년농사와 시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달집태우기 등 세시풍속을 재현함으로써 한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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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10:21:31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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