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임하댐에 추락한 산림청 헬기 실종자들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또한 헬기 동체도 400톤 대형크레인을 동원해 인양했다.

▲ 임하댐에 추락해 실종된지 4일만에 진용기(47) 부기장이 숨진 채 발견돼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운구되고 있다.

산림청과 중앙 119구조대, 해군 해난구조대 등은 5월12일 4일째 수색작업과 인양작업을 하던 중 오전12시30분경 추락지점에서 육지방향 34m 떨어진 수심17m에서 진용기(47) 부기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5시30분에는 박동희(57) 기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진 부기장의 시신은 119구조대에 의해 운구돼 박 기장과 같은 유리한방병원에 안치됐다.

추락한 헬기 동체 인양작업은 전날 선착장까지 예인해 올 계획이었으나 동체에 매단 풍선이 터지는 바람에 12일 작업을 재개해 대형풍선 4개를 동체에 달아 수심 5m 정도로 띄워 임하댐 소속 배와 해군 해난구조대 보트 2대의 도움으로 견인해 선착장으로 이동, 인양했다.

인양된 헬기는 꼬리날개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프로펠러도 6개중 1개가 떨어져 없어지고 나머지도 부서지고 너덜너덜해졌는가 하면 부조종사석도 많이 파손돼 추락당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소속 ARAIB(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에서는 인양된 동체에서 프로펠러를 분리한 뒤 ARAIB 김포 잔해 보관소로 옮겨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쓰이게 된다.

떨어져 나간 꼬리날개 부분에 대한 수색도 계속된다.

한편 유리한방병원에 안치된 기장과 부기장에 대한 영결식은 합동영결식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유족들과 상의한 후에 영결식장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관련사진>

2013-05-12 17:47:22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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