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5월 17일 자신이 평생을 바쳐 사랑하던 어린이들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난 아동문학가 故 권정생 선생의 귀천 6주기를 맞아 17일 오후2시 권정생 선생님이 살아생전 살던 집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이번 6주기 추모제는 재단법인 권정생 어린이 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여 열렸으며, 최태환 안동시부시장, 최완택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이사장, 김준한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故 권정생의 가족과 지인 및 그와 그의 작품을 잊지 못해 그의 넋을 기리고자 참석한 시민 등 1백여 명이 참석해 그가 떠났음을 아쉬워하고 그를 추모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사람들은 선생을 생각하며 영전에 국화꽃을 헌화하며, 귀천 6년이 지났음에도 선생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생전에 선생에 삶의 철학을 되돌아보고, 선생이 기거했다 하기엔 초라한 집과 빌뱅이 언덕 등을 둘러보는 등 그를 추모하는 마음은 내리는 비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 밖에도 이번 추모식에는 분향 및 헌화, 신간 도서 헌정(권정생 산문집 '빌뱅이 언덕-창비), 추모 묵념, 유족 및 내빈소개, 최완택 목사(재단이사장)의 모시는 글, 김영동 목사(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이사)의 추모사, 권예진 학생의 작은 사람, 권정생(임길택 시) 추모시 낭송, 어린이들에게 읽힐 책이 필요한 곳 도서지원(연길 중앙소학교 등 100곳 100권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행사로 열린 제4회 권정생 창작기금 수여식이 진행돼 안학수 동시집 '부슬비 내리던 장날(문학동네, 2010)이 선정돼 장학기금 칠백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공익 재단법인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아동문학가 故 권정생(1937~2007) 선생의 유언에 따라 선생의 유산을 소외 받는 남북 어린이와 세계 분쟁지역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떳떳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련사진>

2013-05-18 11:58:0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