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틀째 경연무대에서 실제 전통혼례식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김성년(33세)씨와 황지혜(33세)씨는 28일 오전 10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가족과 지인,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안동간고등어에 근무하는 김성년 씨는 전통 혼례복을 입고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식장에 입장해 퓨전 전통 혼례를 연출했으며, 홈플러스 꽃집을 운영하는 황지혜 씨는 예쁜 꽃가마를 타고 시댁으로 향하는 전통의 모습을 연출 했다.

김성년·황지혜 부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열기가 가득한 축제장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올리게 돼 아직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은 만큼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색다른 볼거리에 축제장을 찾은 한 어르신은 "신랑과 신부가 오늘 혼인을 하여 이성지합(二姓之合)이요 만복지원(萬福之源)을 이루었으니 부디부디 백년해로하시오"라며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관련사진>

2013-09-28 17:38:2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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