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퓨전 뮤지컬 新 웅부뎐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유교랜드 실내 원형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올해 3년차를 맞은 新 웅부뎐은 큰 틀에서 국내 마당극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하회별신굿놀이와 수동별신굿의 계보를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현대판 신명을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공연 연습에 바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품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등 풍자와 해학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올 초부터 대본과 음악을 마당극에 알맞도록 전면 개편하고 여기에 부합하는 지역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등 관객과 호흡하는 마당극에 초점을 맞추고 역량을 집중했다.

아울러 작품의 연속성을 담보하고자 단기간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연을 탈피, 전국 무대로 진출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획제작을 맡은 문화산업진흥원 김민성 이사장은 "안동이 문화주권을 선언한 이래 공연을 할 수 있는 자체 인력이 양성되고 있으며 외부에 수출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 탄생하는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신웅부뎐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직접 창작물을 제작하고, 이를 지원하는 체계가 갖추어져 안동만의 자부심이 담김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新 웅부뎐은 지역 문화인들의 열정과 지역 배우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태어나게 된 만큼 단기간 한정된 공연이 아니라 전국어디에서도 공연이 가능하도록 짜임새를 다듬었다."고 강조했다.

김일준 연출은 "新 웅부뎐의 연출을 제의 받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순수 지역배우들로 공연을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번 공연이 모든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최고의 공연이 되기를 바라며, 그동안 연출자의 의도대로 잘 따라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에 인사를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교랜드 개관기념으로 무대에 올려지며, 19일 오후 2시 공연팀이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19일 5시와 20일 오후 2시, 5시 세 차례 유료 공연된다. 입장권은 1인당 2만원(할인권 소지자 10,000원)에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유교랜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新 웅부뎐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용대를 휘감고 있는 낙동강 전경에서 앙숙인 두 집안은 탐관오리에 의해 위기에 빠지게 되고 양 집안의 법룡과 월영은 사랑에 빠진다. 이들은 탐관오리로부터 양 집안은 지켜내고 이 과정에서 양 집안은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사진>

2013-10-17 14:50:5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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