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후 추석 이후부터 포항, 경주, 김천, 구미 등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해 온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번에는 전국 권오을을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만든 오르리산악회 합동산행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 금오산에서 가지며 출정식을 겸했다.

이날 제8회 전국 오르리 합동산행에는 안동의 낙동산악회, 서울오르리, 대구오르리, 광주전남 오르리, 부산오르리 및 대전오르리산악회원 등 전국에서 400여명의 권오을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권오을 전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5년간 야인으로 생활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알게 됐다"며 "을의 입장에 서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 전총장의 경선 출마는 두 가지로 풀이된다. 하나는 그동안 자신의 꿈이 통일된 조국의 대통령임을 공언해 온 입장에서 대권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도지사를 거치자는 것과, 두 번째로 그동안 잊혀 진 정치인으로 다음 총선을 치르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바람을 일으켜 차기 총선의 기반으로 삼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내년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권오을 전총장의 선전여부가 그의 정치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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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3 23:10:05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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