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2007년도 상설공연이 4일 정월 대보름을 기해 대장정에 오른다.

  4일 오후 3시 하회마을 전수회관서 첫 공연에 들어가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마을 인 하회마을 에서 800여 년간의 긴 역사를 이어오며 전승되고 있으며,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나, 놀이를 통한 계층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화합함으로써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나간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담겨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지난 199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10년 동안 총 618회 공연에 975,700명이 관람한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 안동 문화와 관광발전을 꾀함은 물론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정착됐다.

  또한,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지역사회와 문화발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나타내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6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자리 잡게 한 것은 물론,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300만을 넘었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입장객 또한 100만 명을 돌파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특히, 하회별신굿탈놀이는 2004년 세계역사도시연맹에 가입, 2006년에는 세계문화유산도시연맹에 가입함으로써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적이고 우수한 정신문화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게 됨은 물론,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2006년에는 세계 3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을 창립하여 초대회장에 김휘동 안동시장이 추대되어 명실 공히 안동이 세계 탈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 2007 상설공연 일정은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3, 4, 11월은 매주 일요일 주 1회를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총 65회 공연을 갖는다.

  아울러, 첫 상설공연이 열리는 4일은 낙동강변에서 개최되는 대보름 행사에 참석, 대보름 세시풍속인 지신밟기와 길놀이를 재현하여, 이 곳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 련 사 진

2007-03-02 11:47:48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