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7일 재경안동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김광림 의원의 축사가 향우회는 물론 지역 정가까지 술렁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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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는 권오을 전 3선 국회의원이자 전 국회사무총장이 나와 있다. 일찍이 많은 스펙을 쌓은 그가 이제 고향을 위해 큰일을 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 우리 향우들은 그의 이런 큰 포부를 이해하고, 그의 장도에 성원을 보내야 한다. 우리 박수로 이를 환영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전해지기는 한국생명과학고(구 농림고) 동창회 신년회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광림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양측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전총장 측은 "호의는 호의로 받아들이면 된다. 좋은 관점에서 생각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김의원 측은 "그냥 예우차원의 관례적인 덕담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삼가고 있다.

한편 이를 대하는 출향인들과 지역민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정적으로서 서로 대립각을 세워온 김광림 의원과 권오을 전총장이 이제는 가는 길을 달리한 시점에서 지역을 위해 서로 화합하는 면을 보이는 것이 안동을 위한 길이 아니겠느냐는 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결국 지역정치의 수장들이 얽힌 실타래를 풀고, 안동 최대의 호기라는 '경북신도청' 시대를 맞아 화합하는 몸짓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지는, 앞으로도 김광림 의원의 권오을 띄우기가 계속해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있어 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분이다.

2014-01-27 19:02:27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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