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예비후모는 "안동시정은 지난 수년 간 양식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생각과는 달리 몇몇 특정인의 나눠 먹기식 시정운영과 독단으로 심각한 난맥상을 겪고 있음을 안동시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안동시가 지난주 발표한 2백억 규모의 임란기념관 건립계획은 권영세 안동시장이 얼마나 시대착오적 전시행정에 넋을 놓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임란역사관이 기존의 다른 기념관과는 다른 형태라고 주장할지 모르나 430억을 들인 유교랜드를 지어놓고 초등학생들조차 마다할 수준의 저급한 오락실로 만들어 놓은 시정책임자들의 변명을 이제는 흘려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동권씨와 안동김씨 양대 문중이 시정과 정치권을 나눠 먹는다는 비판이 부담스러워 풍산류씨와 의성김씨 문중을 끌어들여 물 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학봉기념관이나 서애기념관이 관광객들로 미어터지는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난데없이 왜 기념관을 짓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선비유교문화권사업과 한국문화테마파크사업 등 유교라는 주제나 접근성, 자연환경 어느 것 하나 관광객을 유인할 매력이 없는 곳에 안동시를 파탄낼 지도 모를 엄청난 재정부담 사업이 강행될 예정."이라며 "시민의 우려에 대한 올바른 설명은 없고 '국고지원이 많으니 일단 받아서 쓰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궁색한 설득과 사업강행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예비후보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된다면 "시민의 뜻과 무관한, 시장경제의 원리에 어긋나는 일방 통행식 전시성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 실패가 뻔하거나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고 비용만 투입되는 사업, 무분별한 테마공원사업 등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이 하는 것을 뒤따라만 가는 테마공원, 전시관, 기념관은 결코 안동의 미래를 밝힐 수 없다."며 "안동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선비유교문화권사업과 한국문화테마파크사업의 계속 또는 수정, 경우에 따라서는 중단이라는 최악의 결정조차 시민과 전문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제대로 반영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2014-03-17 12:33:0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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