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와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시연행사는 온종일 집에서 컴퓨터 게임 등의 놀이거리로 운동량과 활동성이 적은 아이들에게 연을 날리기 위한 정신력과 체력을 키우게 하고 우리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아이들은 연을 날리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더운 날씨에 연신 구슬땀을 흘렸고, 높이 날아 오른 연을 보며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등 연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연을 날리는 도중에 줄줄이 매달린 대형 줄 연이 하늘높이 올라가자 신기한 듯 감탄하며, 어떻게 하면 연을 잘 날릴 수 있는지 묻기도 하고, 행사 관계자들이 연의 역사나 전쟁 등에서의 이용방법 등을 설명하자 귀를 기울이며 경청하기도 했다.

연날리기에 참석한 한 어린이는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과 고려시대에는 최영 장군, 조선시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연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연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 공부가 됐다."며 "쉬워 보이는데 잘 날지를 않아 속상하지만 꼭 창공에 띄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날리기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전통 가오리연과 방패연을 무료로 제공해 직접 연을 날려보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연과 꼬리연을 이어 만든 대형 줄연 시연이 마련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련사진>

2014-04-02 15:46:1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