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동 안동시 제1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10시30분 안동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새누리당 안동지역 예비후보자들이 관권부정선거운동을 획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죄를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4월23일 오후 8시경 새누리당 소속 안동지역 예비후보자들이 관권부정선거운동을 획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주민공청회를 빙자한 부정, 불법관권선거에 대해 정치적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이라는 대참사로 온 국민이 조바심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콘테이너 박스 안에서 불을 끄고 진행한 모임의 정체는 '주민공청회를 빙자한 부정선거'로 판단하기에 충분하다."며 "특히 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통장을 앞세워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등 명백한 부정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장대진 도의원 예비후보가 적반하장 격으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운운 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이번 사안의 본질을 은폐하려는 수순에 불과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권부정선거운동을 획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의 세 예비후보의 즉각적인 대 안동시민 사과를 요구한다."며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개인출세를 위해 총선출마를 강행했고, 이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은 큰 정치적 과오였다."며 "그럼에도 또다시 동일한 지역구에서 출마를 강행해 큰 일꾼을 자처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 장 예비후보는 또다시 지역민을 우롱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벌한 정치현장에서도 최소한의 염치와 도의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부정선거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먼저 본인의 자숙과 반성이 필요하다."며 "다른 후보를 향해 사퇴 운운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거취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악용해 관권과 금권선거를 획책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며 "다가오는 6.4안동동시지방선거가 새경북 새안동의 비전을 창출하는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함은 물론 이번 선거가 낡은 인물이 다시 주민의 대표를 자처하는 형식적인 투표가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일꾼을 되찾는 선거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4-04-30 12:50:3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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