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 안동)이 안동에서 도시와 농촌을 이어 진정한 시민통합을 추구한다는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모임임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을 발족했다.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 첫 행사는 2백여명의 참가자가 와룡면 소재 한국예절학교 운동장에서 녹전면 소재지까지 약 12km를 걷는 것으로 안동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명가치의 보고를 두 다리로 느끼는 시간이 됐다.

특히, 녹전면소재지에 도착해서는 인구 감소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골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작은 도움의 마음을 전했다. 정적마저 감돌던 시골장터에서는 한 농부가 가져온 단호박을 사기 위해 북적이는 등 농촌과 농민의 삶을 헤아리며 내 고장을 재발견하려는 노력의 시간이 됐다.

김 의원은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은 도시에 사는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농촌들녘 풍경을 만끽하며 면단위 소재지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현장에서 만나는 농민들과의 교감을 통해, 안동의 정신이 깃든 농촌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갖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시민통합은 도시민들이 자신들의 모태인 농촌으로, 농민 속으로 발길을 돌릴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농촌과 농민의 삶을 헤아리며 내 고장을 재발견하려는 노력,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려는 젊은이들의 몸부림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내 고장 순례 걷기모임'은 매월 안동의 읍·면·지역을 도보로 순례한다는 계획으로 '지역사회공동체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김 의원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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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8 11:23:3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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