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국립여성사전시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이 주최한 '2014 일본군 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 합창'에서 안동대 음악과에 재학 중인 임종군, 박여진, 김규민, 백민성, 김민수, 안소연, 김은정 학생의 작품이 선정됐다.

안동대학교 재학생들이 '2014 일본군 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 합창'에 출품한 '소녀의 눈물' 공연 모습(사진 youtube화면 캡쳐)

'2014 일본군 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 합창'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내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여전히 남아있는 전시 하 여성 성폭력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 미술, 공연 분야를 공모한 대회로, 안동대학교 학생들은 공연(뮤지컬:소녀의 눈물) 분야로 출품해 장관상을 수상했다.

안동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소녀의 눈물'은 1937년 중일전쟁을 배경으로 일본은 거듭되는 전쟁에 지쳐가는 일본군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위안소를 설립하면서 극이 시작이 된다.

조선 소녀들을 짐짝처럼 취급하고, 소모품으로 여기는 일본군의 포악한 모습과 공포 속에서 서서히 희망을 잃어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 말미에는 옛 애국가인 '작별'(스코틀랜드 민요) 을 재해석하여 웅장하게 편곡한 대 합창곡 '이 밤의 끝은' 등 이 있으며 이 넘버와 함께 뮤지컬이 마무리 된다.

뮤지컬 '소녀의 눈물'을 기획/연출한 임종군 학생은 "예전에는 위안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소녀의 눈물'을 연출하면서 역사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슬펐고 우리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역사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인공인 옥이 역할을 맡은 박여진 학생은 "연출, 음악, 대본, 소품, 출연까지 모든 분야를 학생들이 준비하여 진행한 만큼 애착이 큰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본군 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 합창'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약 7개월간 약 수 백여 작품이 공모돼 그 중 각 부문별로 3작품을 선정했다. 안동대학교 학생들은 공연 부문 우수작품에 선정돼 13일 서울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평화 콘서트 및 최종심사에 참여하고 이어 ,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 받을 예정이다.

2014-08-13 11:40:3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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