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안동간고등어축제'의 개막식이 19일 오전 안동서부시장에서 개최됐다.

안동시와 서부시장상인회, 안동간고등어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전통시장의 즐거운 맛'이란 주제로 19~20일 1박2일간 서부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 앞서 19일 오전 10시 동해안에서 안동까지 간고등어를 옮겼던 육로운송재현행사가 재연돼 안동시민들에게 간고등어축제 홍보 및 그 시작을 알렸다.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재연에는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고등어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끌고 웅부공원에서 출발해 서부시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달구지를 기다린 아낙네들이 간고등어를 사서 독간잽이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또한, 서부시장 메인무대에선 이혜숙 전통민요연구원 단원들이 민요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우리 전통의 향기를 선사했다.

복격적인 개막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오상일·김대일 공동 축제추진위원장, 김종진 서부시장상인회장, 이영식 도의원, 권기익 안동시의회부의장 및 시의원 등 내빈과 시민 3백여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시장은 "최근 구매방식의 현대화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날로 침체된 현실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서부시장이 먹을거리 중심의 명물거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일 공동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서민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먹을거리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켜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행사"라며 "깊어가는 가을처럼 상인들이 서로 정을 나누고 화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제기간 중 서부시장 각 식당에선 간이식탁과 부스를 설치해 간고등어 숯불구이, 조림, 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초록누룽지' 씨의 캐리커처를 감상할 수 있고,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캐리커처를 무료로 재능기부 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노래자랑대회에는 TBC 싱싱 고향별곡 명콤비리 활약 중인 한기웅·단비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김대일 축제추진위원장은 "안동간고등축제는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라며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를 참여하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14-09-19 14:15:4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