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적장애인자기권리주장대회가 9월23일 대구미래대학교 양지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경상북도 11개 시·군 30여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겨룬 가운데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 김설림(고2)학생이 학생부 1위로 최고상인 '자기권리주장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행사는 제10회 지적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9회 경북지적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를 겸해 치러졌다.
자신의 권익을 위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기가 비교적 어려운 지적장애인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나타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지적장애인의 자존감을 신장시키고 스스로 권익을 주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펼쳐진 이 대회는 '언어' 와 '신체'표현 2종목으로 발표하게 되어 있다.

학생부 1위를 차지한 김설림 학생은 '나는 잘~ 생겼다'란 제목으로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자신의 과거를 진솔하게 알리고, 이를 극복한 사례를 호소력 있게 발표하였으며 본인이 출연했던 장애인인식개선캠페인의 동영상을 소개하여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과 갈채를 받게 되었다.

배영철 교장은 "그 동안 고된 연습을 통하여 영예의 수상을 하게 된 김설림 학생에게 응원을 보내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더욱 성장한 만큼 앞으로 치러질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격려했다.

2014-09-23 17:46:26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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