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이하 안동공예조합)이 주관하는 '안동작가 서울나들이전-선비의 멋 안동품격 온고지신전'(이하 온고지신전)이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로비에서 열렸다.

안동시 국회의원인 김광림 의원 후원으로 안동 공예작가 마흔 다섯 명의 작품 45점이 국회특별 초대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시회 개막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이수자 김종흥 명인의 화려한 퍼포먼스(장승깎기 시연)로 문을 열었다.

이어 테이프커팅식은 전통 방법으로 물들인 천연염색 스카프를 묶어 만든 '천연염색 스카프 줄'의 매듭을 내빈들이 직접 풀어 목에 거는 방식으로 진행돼 색다름을 선사했으며, 이는 우리시대 과제들을 잘 풀어가라는 메시지로 전달됐다.

또한, 안동의 특산물인 안동포와 안동한지로 만든 공예품 전시를 비롯해 안동포 짜기, 도자기, 서각, 한지 등의 공예과정도 시연됐다. 특히 상정섬유미술연구실 신계남 선생의 사군자 그리기와 안동삼베기능전수자 권연이 할머니의 베틀을 이용한 안동포짜기 시연은 많은 관객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갑윤 국회부의장를 비롯해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강길부 의원, 김태환 의원, 김장실 의원, 김학용 의원, 류성걸 의원, 류지영 의원, 박명재 의원, 서상기 의원, 송광호 의원, 양창영 의원, 윤명희 의원, 원유철 의원, 이만우 의원, 황인자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김춘진 의원, 윤호중 의원, 최재천 의원, 홍의락 의원, 홍종학 의원 등이 참석해 안동의 공예작품을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권영세 시장은 "이번 선비의 멋 안동 품격 온고지신 전을 통해 안동지역 공예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안동의 위상이 공예문화 발전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내 공예문화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임방호 안동공예조합 이사장은 "지역의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고 조합원들의 작품을 선보일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후원한 김광림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안동공예작가들의 공예품 전시와 시연을 통해 안동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작가들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회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판로개척을 모색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은 15년 이상 한 분야에서 공예에 전념해 온 장인들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12~14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사진>

2014-11-13 17:37:0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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