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정 맛 체험관은 동지(冬至)날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지 팥죽 쑤기 시연행사를 가졌다.

이번 시연은 안동권씨 종가집 가족들이 쌀가루를 반죽해 새알을 비벼 상위에 올려놓는 새알만들기 행사와 가마솥에 팥을 삶은 다음 비벼둔 새알을 넣고 팥죽을 쑤는 동짓날 팥죽 쑤기 행사 등을 옛 그대로 재연했다.

안동종가음식사업단 오상일 단장은 "이번 동짓날을 시작으로 구정과 정월대보름, 단오 등 명절과 절기마다 우리 전통음식을 만드는 체험행사를 개최해 잊혀져가는 절기 세시풍속을 전승·보전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작은설'이라 부를 정도로 옛날부터 겨울철 첫 명절로 꼽았으며, 옛 어르신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으면 그해 운수가 대통하여 마음먹고 뜻하는 대로 소원을 성취하게 되며 가족들이 잔병치레 없이 평안한 한해를 보낸다고 믿었다. 또한, 동쪽 방향으로 팥죽 한 그릇과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 한 그릇 곁 드리는 동지상을 차려 놓고 새해의 가족건강과 자손창성을 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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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15:21:5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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