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개발공사는 28일 안동김씨 문중으로부터 묵계서원 금강송 80주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소나무 80그루는 둘레 25∼35㎝, 높이 7~10㎝ 크기의 수령 22년 이상 국산 소나무로, 안동김씨 보백당 종손(김주현씨)이 기증한 것이다.

김주현씨는 "우리 지역에 신도청이 들어선다고 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성공적인 경북도청이전신도시건설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갖게 돼 이번에 수목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지역민의 참여를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증인의 뜻을 반영하기 위하여 안동시와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1월 30일부터 10일간 신도시에 반입하여 심을 계획이다.

경상북도개발공사 섣태용 신도시건설본부장은 "기증받은 기념수목 80그루는 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 내 경관성이 높은 녹지공원에 소나무 군락을 조성해 지역주민을 위한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소나무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안동김씨 문중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묵계서원은 안동시 길안면에 소재. 안동 김씨 묵계종택과 함께 1980년 5월 경상북도민속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보백당 김계행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조선 숙종 1687년에 후손 들이 세워 유생들을 교육시켰던 곳이다.

2015-01-29 11:17:3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