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안동대학교와 공동으로 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5 안동지역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북도청 이전과 안동지역 도시기능 재편 방안'을 주제로 최대진 경상북도 도청신도시본부장과 최석준 서울시립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관련 전문가의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 사업의 특성과 한계, 안동시 경제·사회적 기능과 역량, 안동시 기능 재편 방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논의가 펼쳐졌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도청신도시 조성은 안동시에 있어 ▲행정서비스 기능 강화, 규제개혁 등 유리한 조건 ▲구도심 인구 감소, 주거환경 양극화 등 갈등요소 내재 등 새로운 변화이자 위기라는 양면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안동시의 여건 및 역량 분석을 통해 안동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 재편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신도시 조성계획에 대해는 ▲1단계 행정타운 조성(2010~2015년) ▲2단계 도시활성화(2015~2020년) ▲3단계 도청신도시 완성(2021~2027년) 등 3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청이전과 이주민을 위한 정주여건 강화를 최우선으로 문화·행정 중심의 도시 기능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첨단산업이나 제조업 관련 기능 강화는 3단계 이후 집중된 것이 경북도청 신도시 사업의 특성과 한계라고 언급했다.

안동시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할 때 거점기업 등의 유치나 산업 활성화가 되지 않을 경우 재정여건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 재생 등을 위한 투자에 민간자본 유치 등 다양한 방안 모색을 모색하는 등 경제·사회적 기능 및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안동시는 기본적으로는 지자체 특성에 맞는 규제완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과감한 권한 이양이 필요하고, 기업유치 전략을 입지, 유치업종, 기업 특성 등에 따라 차등화하는 인센티브 제공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식품 및 물산업 클러스터, 또는 금속전문 클러스터 유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제조업유치 ▲가족단위 또는 고급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안동댐이나 인근지역 관광상품을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테마체험형 관광이 될 수 있는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 ▲초·중·고 교육 인프라 투자, 전통문화를 활용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안동대학교의 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 교육서비스 역량 강화 ▲안동시 고유의 전통과 현대적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도시 재생사업 등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한편, 안동시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2012년 3월 9일 안동시청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해마다 지역경제 현안과제를 중심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경북도청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15-06-25 11:19:3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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