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난달 신생아 10명이 법정감염병인 백일해에 감염됐다 모두 완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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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17~26일 사이 안동지역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17명 중 10명이 백일해에 감염된 뒤 최근 모두 완치판정을 받았다.

면역력이 없는 신생아들이 백일해에 감염된 만큼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경북도가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감염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나 보호자의 기침 등으로 인한 전파의 가능성을 두고 실시한 검사에서는 대상자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측은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에서 감염병이 발생해 추가 전파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 신생아 발병 당시 산후조리원은 곧바로 입소중지가 내려졌고, 조리원 내 직·간접 접촉자 17명에 대한 제재조치도 취해졌다.

발병 14일 이후 추가 감염 등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해당 산후조리원과 모니터링 대상자들의 제재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백일해는 장기간 동안 발작적 기침이 대표 증상으로 환자 접촉이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도 그렇지만 백일해도 확산방지가 중요하다"면서 "백일해 예방접종은 물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7-10 11:28:0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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