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20일 오후 2시 안동시 정상동 체험관 공사장 현장에서마지막 부속 건물인 이순당(耳順堂)의 상량식을 가졌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준공을 알리는 이번 상량식은 지난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체험관 한옥 공사를 이끌어 온 최경우(문화재지정 제1194호) 대목장과 한옥 목수, 그리고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안동종가음식 명품화를 위해 힘쓸 것을 공개적으로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를 위해 향토서예가인 장종규씨는 행사장 즉석 퍼포먼스를 통해 '안동종가음식 명품화를 위해 집을 지었다.'라는 상량문을 남겨 자리를 더욱 빛내 주기도 했다.

국비와 지방비 등 5억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4억원을 들여 신축중인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내달 하순쯤 부속건물인 상설시연장과 전시장 다례체험장 등을 마련, 본격 개관할 예정입니다.

예미정 조일호 대표는 이날 상량식에서 "종가음식 산업화를 통해 안동 향토음식을 명품화 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더 앞당기는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상과 손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의 음식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동지방은 한식분야 중 특히 종가음식이 문중마다 독특한 내림음식으로 전해지고 있어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5-07-21 10:24:3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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