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소속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4.9총선에서 무소속 돌풍이 예사롭지 않을 분위기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 10명중 권오을, 안택수, 김석준 의원등 이른바 친 이명박계 탁락 의원들은 "억울하지만, 수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친 박근혜 의원가운데 탈락한 5명중 김재원(군위·의성·청송)을 제외한 모두가 출마 선언을 해 무소속 출마러시를 이루고 있다.
친 박계 무소속 출마자는 대구에서 박종근(달서갑), 이해봉(달서을) 경북에서 김태환(구미을), 이인기(고령·성주·칠곡)의원이다.
이들은 영남권 '공천 쓰나미'에서 탈락한 의원들 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생환'해 한나라당에 돌아 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명예를 회복하고, 한나라당으로 당당히 복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눈앞에 둔 현재로선 친 박계의 탈당의원과 김천과 안동등에서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여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미 을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김태환 의원이 18일 서울에서 지역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환 의원은 "구미을에서 공천을 받은 이재순 한나라당 후보가 지역기반이 전혀없는 전략공천 인물이다."며 '친 박근혜' 정서의 지역 정서를 부각 할 경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성주·고령·칠곡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인기 의원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
칠곡 지역의 유권자가 성주·고령보다 많다는 데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인기 의원은 지역에서 인지도가 낮은 석호익 한나라당 후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영양·영덕·봉화·울진에는 '김중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등장했다.
김중권 비서실장은 19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영천은 정희수 의원이 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 후보들이 "정희수 의원의 공천은 최악이다."면서 "단일화를 통해 정희수 의원을 공략할 방침이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출마 후보들과 지명도 있는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난립으로 이번 4.9총선은 어느 때 보다 더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2008-03-19 10:37:23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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