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5천876억원 규모의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은 지방교부세 및 순세계잉여금, 국·도비 보조금 등 늘어난 재원으로 당초예산 5천416억원의 8.5%인 460억원이 증가한 5천876억원 규모로 지난해 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가 8.8%인 400억원 늘어난 4천967억원, 공기업특별회계가 6.7%인 37억원 늘어난 590억원, 기타특별회계가 7.9%인 23억원 늘어난 319억원 규모이다. 이는 지난해 최종예산 보다도 4%포인트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이다.

이 같이 안동시의 예산규모가 늘어난 원인은 올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 가장 많은 지방교부세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당초 국도대체우회도로개설공사에 편성됐던 국비 340억원은 국토해양부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직접교부, 시행함에 따라 이번에 국도비 보조금은 당초보다 14.6%인 262억원을 감액 편성했으며, 순세계잉여금은 당초보다 112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안동시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당초 15.6%에서 16.7%로 1.1% 포인트 높아졌으며, 시민 1인당 세부담액은 올해 당초와 같은 26만원인데 비해, 1인당 재정수혜액은 당초 272만원 보다 24만원이 늘어난 296만원으로 11배가 넘는 수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국토및지역개발분야에 144억원 늘어난 693억원 △농림분야에 142억원 늘어난 649억원 △문화관광분야에 137억원 늘어난 515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에 63억원 늘어난 260억원 △환경보호분야에 49억원 늘어난 273억원 △사회복지분야에 45억원 늘어난 1천18억원 △교육분야에 27억원 늘어난 56억원 순으로 각각 증액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에 대해 김휘동 안동시장은 "경상예산은 최소화 한 가운데 안동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안동알리기사업과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안동탈춤축제의 위상 제고,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FTA에 대비한 농업경쟁력제고 분야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이제는 어느 도시나 할 것 없이 특색 있는 도시디자인과 홍보사업을 통해 도시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켜 나가는 추세이다."며 "우리도 늦은 감이 있지만 안동에 걸맞은 도시이미지 창출을 통해 안동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가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2008-03-19 09:01:1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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