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30분 안동진명학교(교장 최종철) 강당에서 경상북도재활협회가 주최하는 '소중한 내몸지키기' 인형극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최근 급속한 성(性) 문화의 개방으로 인해 성범죄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면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장애학생들의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교생 208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공연은 3부로 나눠 제1부에서는 그림 자료를 통해 장애를 가진 우리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으로 우리 몸의 소중함을 이해시키는 성교육을 실시했다.

또, 제2부에서는 실제 우리 생활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성범죄 사례들(낯선 사람의 유혹에 대한 경계심 강화 교육, 성폭력의 유발 상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아이의 몸가짐,옷차림,노는 장소의 선택,혼자 노는 것을 피하는 교육, 아이에게 가해지는 성적 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 성적 행위를 가해해 올 때 단호히 "안돼", "싫어"라고 거부하거나 피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응급 상황에서의 위기 탈출 방법에 대한 교육, 부모, 선생님, 주변 사람에게 성폭행을 신고하는 교육 등)을 중심으로 재미있고 흥미 있게 인형극을 구성하여 성교육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배운 내용들을 중심으로 문답놀이를 하면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장애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선생님이나 부모가 성에 대해서는 모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덮어버리려 하지만 이미 장애인 자녀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왜곡된 성 정보들을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교사들과 부모들이 장애학생의 성 경험을 존중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을 어릴 적부터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공연을 통해 한 관계자는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우리 장애학생들의 올바른 성인식을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상호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5-19 14:02:02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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