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멀리뛰기의 대들보 정순옥(27, 안동시청)이 대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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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소속 정순옥(27) 선수. 광저우 아시안게임 멀리뛰기서 금메달 획득 |
23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정순옥은 6m53을 뛰어 카자흐스탄의 올가 리파코바를 3cm 차이로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정순옥은 자신보다 더 좋은 기록을 보유한 율리야 타라소바(24. 우즈베키스탄)와의 객관적 실력차가 나 보이는 듯 했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따냈다.
정순옥의 금메달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종목에서 한국이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
대한민국 육상은 어제까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던 부진을 이번 금메달로 체면을 차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6m26을 뛰어 5위에 머물렀던 정 선수는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 4년 전 흘렸던 통한의 눈물을 말끔히 씻어냈다. 정순옥은 멀리뛰기 한국기록인 6m76을 보유하고 있다.
2010-11-23 22:12:25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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