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종합형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안동시가 경북 최초로 선정되면서 향후 생활체육을 통한 스포츠 발전에 큰 변화와 성장이 예상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중소도시형 종합형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서 정규종목과 시범종목(축구·야구·수영·배드민턴·탁구·유아체육) 등 총 6개 종목과 수상스포츠를 수익창출 모델로 함께 기획한 '안동시스포츠클럽'이 최종 사업자에 선정돼 3년간 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종합형스포츠클럽 사업은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전문 체육지도자를 보유한 회원 중심의 수익사업형 클럽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부담으로 생활체육 종목 및 프로그램을 지도해주는 선진국형 체육 시스템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 주도하에 설립되는 안동시스포츠클럽은 경북도내 최초 선정이자 수익형 스포츠프로그램 사업으로도 도내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시는 안동시스포츠클럽을 설립하기 위해 조만간 예산 및 행정지원 절차를 밟고, 안동시생활체육회는 사업운영을 위해 안동시민운동장 내에 클럽하우스를 설치한 뒤 정규 직원과 종목별 해당 강사 30여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종합형스포츠클럽의 목적사업으로 수익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동클럽이 본격 가동될 경우 일자리 창출 등 클럽의 다각적 사업에 따른 스포츠 산업에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안동시와 생활체육회는 안동시스포츠클럽 내에 수익사업 아이템을 연구·개발하는 기구 및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해서 체육과 문화와 관광이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육성·추진할 방침이다.
안동시생활체육회는 이와 관련해 안동시스포츠클럽이 전략적으로 기획한 수상스포츠 체험교실과 종목별 강습회 등 클럽 발전을 위한 수익형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안동시스포츠클럽은 전통문화 계승차원에서 퇴계 선생의 '활인심방' 건강법을 생활체육 건강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 전국에 보급하는 등 클럽 부대사업을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 시킬 전망이다.
임중한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이번 종합형스포츠클럽 선정으로 체육지도자의 일자리 창출과 운영적자를 겪고 있는 지자체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안동지역의 체육발전과 함께 스포츠산업에도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종합형스포츠클럽 최종 평가에서 체육시설이 대부분 분산돼 있어 클럽경영의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분산시설에 따른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획력과 사업성공의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03-26 13:27:2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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