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6월 첫 주 첫 날을 맞아 새롭게 단정한 등산로를 따라 검무산(해발 331m)을 오르는 '2008 풍천 검무산 시민 등반대회'가 개최됐다.

안동시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안동시등산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등반대회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배원섭 시의장, 류석우 시의원, 권기수 새마을회장, 김문호 서안동 농협조합장 등 관계자와 시민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 풍서초등학교을 출발 정상을 거쳐 검무산을 올랐다.

이날 등산연합회에서는 각종 과일과 음료수, 기념품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선물했으며 하산길에 풍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조촐한 뒤풀이 행사도 가졌다.

특히, 등반대회가 펼쳐진 검무산 일대는 안동·예천이 공동으로 도청 이전 후보지로 선정해 신청한 곳이며, 검무산은 백두대간을 척추로 하여 북쪽과 서쪽에는 문수지맥이 드넓은 풍산 뜰을 감싸 안고 남쪽으로는 낙동정맥의 지맥인 보현지맥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으로 갈라졌던 산의 지세가 돌아서 다시 합쳐지는 곳으로 수도 서울의 입지 요건과 빼다 박은 듯 닮아 풍수지리적으로 도청이전 후보지의 주산에 해당하는 산이다.

검무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은 가일마을의 주산에 해당하는 정산(298m)과 화산(328m),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은 소검무산 이라는 거무산(227m)과 봉황산(200m)이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돌아 나와 풍수지리학적으로 장풍득수형에 해당하는 보기 드문 명당이다.

등반대회에 참가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앞이 훤히트인 검무산 정상에서 도청 후보지를 내려다보며, 등반대회에 함께 참가한 시민들을 향해 "검무산은 바로 이 일대의 주산에 해당되며, 일대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장풍득수형에 해당하는 보기 드문 명당이다"며, 집으로 돌아가 장풍득수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등반대회에 참가한 700여명은 검무산 정상에서 드넓게 펼쳐진 이 곳이 바로 안동·예천이 공동으로 신청한 도청 후보지라는 설명에 "어머니의 품속처럼 아늑하게 느껴지는 곳이다"며, "도청이전 예정지가 안동·예천이 신청한 이 지역으로 선정되길 마음속으로 비는 모습들이었다".

               <관련사진>

2008-06-01 14:09:0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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