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태권도협회가 안동시 보조금을 유용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월25일 '2008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치른 안동시태권도협회는 안동시로부터 받은 보조금 2억5천만원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20일 안동경찰서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안동시내 태권도장 관장 11명은 전국종별태권도대회에서 안동시태권도협회가 1천3백만원의 전광판 임대료를 빼돌렸다며 지난 11월14일 안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이들은 "협회가 심지어 대회운영을 도운 도우미 대학생들의 일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의복비마저 착복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안동 관내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K관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관내 각 태권도장으로부터 받은 회비의 결산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지난 종별대회뿐만 아니라 도민체전, 소년체전 등 다른 대회에서도 협회는 대회 운영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경찰서는 20일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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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16:14:0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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