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울증 등으로 신변을 비관해온 80대 할머니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13일 오전9시20분경 안동 옥동의 한 아파트에서 M씨(여,87)가 아래로 뛰어내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가족들에게 짐이 된다며 내가 빨리 죽어야지."라며 평소 M씨가 자주 말했다는 M씨의 아들 K씨(50)의 진술과 우울증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던 점 등을 미뤄 M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살 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M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13층으로 올라가 비상구계단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맞은편 앞 동을 보고 있는데 곰 인형 같은 것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목격자 G씨(47)의 진술과 현장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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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12:30:21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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