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 공무원들은 지난 1일 내린 우박으로 인해 시름에 젖어있는 농가의 농작물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긴급 일손 돕기에 나섰다.

군은 갑작스러운 우박피해로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시키고, 우박피해 대책 마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주말 3~4일, 현충일 휴일 기간 내내 읍·면 직원들은 피해 농가를 찾아 정밀조사를 하고, 군청 전 직원들은 분담 별로 나누어 매일 100여 명씩 지난 5일부터 피해 농가 일손 돕기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관내 군부대와 경찰서, 농협, 의용소방대에서도 100여 명을 투입해 피해농가 인력 지원에 힘쓰고 있다.

봉화군 관내 민·관·군에서는 망연자실해 있는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6월의 뙤약볕 아래 힘듦도 잊은 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우박피해 농가들은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적기에 일손 돕기를 받아 방제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이번 공무원들의 인력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12시 40분경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봉화읍을 비롯한 8개 면에 18㎜의 강우와 지름 1~5㎝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현재까지 파악된 농작물의 피해면적은 총 3,386ha에 달하며, 사과 1,254ha, 고추 929ha, 수박 423ha, 기타 780ha로 피해가 심각하다.

박노욱 군수는 "피해 농가에 대한 긴급 병해충 방제를 시행하고 농작물 사후관리 요령을 지도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피해농가에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 및 복구지원이 될 수 있도록 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2017-06-12 00:15:1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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