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로 유명한 조오련(56세) 씨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 일대 바다를 헤엄쳐 독도를 33바퀴 도는 대장정에 나섰다.

경북도(지사 김관용)는 건국 60주년과 광복 63주년을 맞아 독도가 우리 땅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사랑에 대한 의미를 새기기 위해 조오련(56세) 씨가 독도를 33바퀴 도는, '독도사랑 만들기'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조오련 씨는 7월1일부터 30일 동안 독도를 33바퀴 돈다는 계획이다.

33바퀴가 의미하는 것은 1919년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뜻을 기리자는 가슴 벅찬 취지이다.

이를 위해 조오련 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4개월 동안 제주도에서 시행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독도 입도를 위해 지난 6월24일 울릉도에 도착했다.

독도의 한 바퀴는 약 4km이나 풍랑과 조류, 바람에 따라 실제 수영거리는 6~7km 가 되는 힘든 길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으며 하루 3~4바퀴를 돌게 된다.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7월1일, 조오련 선수의 첫 독도 회영(回泳)에 앞서 조오련 선수의 독도 회영에 감사하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메시지를 담은 감사패와 경북지역 특산물인 영주 풍기인삼 6년 근으로 제조한 홍삼 진액과 토종 6쪽 의성마늘로 제조한 흑 마늘 진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7월31일 대장정이 완료되면 독도 회영을 축하하는 음악회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경상북도와 포항 M 방송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악관현악단과 비보이팀 등 국내 유명가수들이 출연한다.

조오련 선수는 1980년 대한해협 48km 횡단, 1982년 도버 해협 35km 횡단, 2005년 울릉도-독도 12km 종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독도는 2000년 4월 7일 울릉군 조례 제1395호로 독도리로 승격됐다.

독도의 행정구역이 종전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 42~76번지에서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로 변경했다.

2005년 독도의 지번 조정, 지목 변경, 토지 분할 등으로 독도의 주소를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로, 지번 등을 변경했다.

또한, 경북도의 전신이기도 한 신라의 지증왕 13년 아슬라주(阿瑟羅州: 현재의 강릉) 군주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을 정벌하여 울릉도와 함께 복속했다.

1696년 일본 도쿠가와(德川)막부가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영토임을 확인하고 일본 어부들의 월경(越境) 고기잡이를 금지했다.

1697년(숙종 23년) 조선 조정이 동해안의 변방무장(武將)으로 하여금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순시선단을 편성, 규칙적으로 순찰하는 수토(搜討)제도 시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영토로 관장하고 있다.

                 <관련사진>

▷독도 주민의 문패를 다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주민 모습 (06.8.25)

▷독도 영공을 초계하는 대한민국공군 F16 비행편대

 

▷독도를 죽도로 일본영토 편입을 결정한 일본각의문서(閣議文書) (1905.1. 28)

2008-06-27 21:48:4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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