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박사남)는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관내의 많은 회원 가운데 내성1리 전숙자(52세) 씨는 1,000시간이 넘는 봉사시간을 처음으로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봉화군 관내에는, 전·의경,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온 그의 삶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전숙자씨는 자원봉사센터가 생기기 이전 1989년도부터 이·미용봉사를 시작했으며, 2004년 7월 자원봉사센터에 가입한 후에는 봉화 여성자원봉사대, 전·의경 어머니회, 이 미용봉사대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어렵고, 가족에게조차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미용봉사와 함께, 봉사의 손길도 쉽게 닿지 못하는 산골벽지의 노인들을 찾아, 집안정리와 목욕봉사 등으로 20여 년의 세월을 봉사에 쏟으면서 변함없는 자원봉사를 했다.

전씨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자랑하려고 한 일이 아니다!"라며 자원봉사센터의 발표에도 사실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당신의 부군 김모씨가 봉화군 모 면소의 부면장인 것을 알고 있다."라는 기자의 말에 짐짓 몇 마디 대답을 했다.

89년 당시, 남편의 영향으로, 봉화군 공직자 자원봉사자 발대식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긴 세월 동안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는 것!

또한, "늦은 시간, 지쳐서 돌아올 때면, 건강을 돌보지 않는다고 나무라기도 하지만, 남편의 말 없는 후원이 있어서 가능했다."라며 "각박한 세상에 단 1분이라도 이웃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많은 분이 가져주기를 희망하며,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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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9:11:5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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