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제17·18·19대 국회의원

"저는 올 한 해 동안 저가 여러분에게서 받았던 넓고 큰 은혜에 보답하지 못한 것을 속죄하는 심정으로 이 마을 저 마을을 송구한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고맙게도 시민 여러분은 찬바람 부는 허허벌판에 서있는 저의 손을 따뜻이 잡아 주셨습니다"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윤석 전 의원(변호사)이 16일 오전 영주 시내에 있는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4월에 시행되는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회견에 나선 장 전 의원은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가 국회의원직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하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어려운 우리 지역을 발전시켜야겠다는 충정뿐"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있던 지난 2016년 3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탈락하며 3년 넘게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이날 회견에서 장 의원은 경선 탈락 당시를 회고하면서 "그 때 저는 정치를 떠나는 아쉬움보다 시민 여러분에게서 받았던 은혜를 다 갚지 못했던 죄스러움이 훨씬 더 컸다"고 했다.

지난해 영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면서부터 정치적 재기를 도모해온 장윤석 전 의원은 경선 탈락 이후 3년 여 간의 시간을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과 정치와 나라를 생각할 수 있었던 참으로 소중한 기회였다"고도 했다.

특히, "그동안 시민들과 만나면서, 이웃 안동이 도청 이전을 계기로 하루가 다르게 덩치를 키우는데, 영주는 새로운 사업 하나 없이 마냥 침체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힌 장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 당선되면 4선 의원의 정치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당선되면 지난 4년 사이에 축소되거나 지연되거나 슬그머니 사라져버린 각종 지역사업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챙기겠다. 지역발전의 기틀이 될 각종 사업들을 당초 그림대로 복원하고, 필요하면 규모를 더 키워 속도를 더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전 의원은 빠른 시일 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내년 총선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윤석 전 의원은 "내년 총선 도전이 40년 공직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저의 포부, 경험, 지혜, 인맥 등 모든 것을 바쳐 마지막 봉사와 헌신을 남김없이 하려고 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사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저는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직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하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좌편향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먹고살기 어려운 우리 지역을 발전시켜야겠다는 충정뿐입니다.

사랑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김창근 선배의원에 이어 영주의 두 번째 3선의원의 영예를 안으며 지난 12년 간 나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였습니다.

영주의 품속에서 정치를 시작하여 배우고 성장하였기에 영주는 저에게 어머니이자 스승이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저는 받은 은혜의 10 분의 1도 갚지 못하고 정치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 때 저는 정치를 떠나는 아쉬움보다 시민 여러분에게서 받았던 은혜를 다 갚지 못했던 죄스러움이 더 컸습니다.

국회의원 12년 동안 “영주의 꿈”은 저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그 “희망이 넘쳐나는 영주의 꿈”을 완성하지 못하고 물러난 저의 부족함을 사죄드립니다.

되돌아보면 12년 동안 본의 아니게 여러분을 서운하게 했던 일 역시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반성합니다.

저는 올 한 해 동안 저가 여러분에게서 받았던 넓고 큰 은혜에 보답하지 못한 것을 속죄하는 심정으로 이 마을 저 마을을 송구한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고맙게도 시민 여러분은 찬바람 부는 허허벌판에 서있는 저의 손을 따뜻이 잡아 주셨습니다.

저는 그 끝없는 시민 여러분의 사랑에 감읍하고 못 다한 은혜에 보답하는 데 저의 미래를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 4년은 저에게 아픔이자 성숙의 시간이었습니다. 저 자신을 반성하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 농축된 반성과 다짐을 영주를 위해 소진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올 한 해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지난 의정활동 기간을 되돌아보면서 지역의 현안과 정치상황 등에 대해서도 참으로 많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얻은 가장 귀한 소득은 바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소통한 것이었습니다.

의정활동에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저의 허물과 잘못을 따끔하게 질책하는 분들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와 한 발 떨어져 지낸 지난 시간은, 저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과 정치와 나라를 생각할 수 있었던 참으로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동안 만나 본 시민들께서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하나 있었습니다.

“영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과 “이 나라 역시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웃 도시인 안동이 도청 이전을 계기로 하루가 다르게 덩치를 키우는 반면, 우리 지역은 새로운 사업 하나 없이 마냥 침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기대했던 지역발전 사업들조차도 축소되고 지체되고 심지어는 취소되고 있다며 큰 걱정을 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또 정치, 경제, 외교, 국방 등 가히 전 분야에서 무능을 넘어 무책임의 경지에까지 이른 지금 정권이 계속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좌파 정권 재창출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도 다선의 정치경륜이 많은 국회의원이 있어야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12년 국회의원 재임 중에 저가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저가 부족했고 나태해서 시민 여러분의 은혜를 10분의 1도 갚지 못했음을 사죄하고 반성할 뿐입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용서하고 지지해 주시어 영주 초유의 4선의원이 된다면 영주는 물론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중심 정치인으로서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지지를 얻어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첫 원내대표에 진출하여 문재인 좌파정권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평생 닦고 쌓은 실력과 지혜, 경륜을 바탕으로 보수정권을 반드시 다시 세우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당대표 또는 국회의장단에 도전하여 영주시 출신 정치인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부족한 제가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이 된다면 4선의원의 정치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책도 적극 마련하겠습니다.

제가 국회의원 재임 중에 추진했던 첨단베어링 클러스트 구축을 비롯하여 적십자병원 운영 개선, 중앙선 복선전철화 조기 준공, 영주댐 가동 정상화, 마구령터널 개통 등 산적한 과제들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도 정치적으로 보다 큰 힘이 필요할 때입니다.

당선되면 임기 개시 전이라도 지난 4년 사이에 축소되거나 지연되거나 슬그머니 사라져버린 각종 지역사업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챙길 것입니다.

지역발전의 기틀이 될 각종 사업들을 계속하여 발굴해 나가고 필요하면 규모를 더 키워 속도를 더하게 할 것입니다. 나아가 시민들의 총의를 모아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영주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부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부족한 불초 장윤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지역발전에 올인하는 한편으로 보수로의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4선 중진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입니다.

지역발전과 정권교체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제21대 총선을 5개월 여 앞두고 저는 정치에 입문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21대 국회의원 도전은 저로서는 40년 공직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입니다. 저의 포부, 경험, 지혜, 능력, 인맥 등 모든 것을 바쳐 마지막 봉사와 헌신을 남김없이 하려고 합니다.

참으로 겸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몸 바치겠다는 결심과 각오로 다시 한 번 출발점에 서고자 합니다.

저의 반성과 각오를 너그러움으로 받아 주십시오.

그리고 다시 한 번 저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 뵙고 더 많은 말씀을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16일

장윤석 전 국회의원 올림

2019-12-16 20:47:5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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