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문대 이기호 학장

경북 영주시 소재 경북전문대학의 이기호 학장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기존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교육과 인재정책을 포함해 확대 개편한 기구이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자문회의는 부의장 1인을 포함해 위촉위원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기는 1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청와대가 주재한 '제1차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 앞서 자문위원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회의 후에는 자문위원을 비롯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찬모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등 정부 측 인사와 각 시도 교육감, 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 과학기술단체장 등 관계 기관장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호 학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문대학 졸업생 약 20만 명 중 매년 5만여 명 정도가 학문위주의 4년제 대학에 편입학하는 등 직업교육기관으로서 계속교육체제가 미비한 데 비해 핀란드와 영국 등에서는 이미 직업교육을 통해 학사석사 학위까지 수여하는 직업교육체제를 지난 1990년대에 마련했다고 피력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과 2006년에 전문대학인들의 건의를 받아 2007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 때문에 법을 개정하며 2008년과 2009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시행한 후 3년차인 2010년에 분석 평가하여 전문대학 학과별 수업연한의 자율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기호 학장은 "대선공약에서도 전문대학의 수업연한 규제를 풀어 직업교육과 학문위주의 교육을 하는 4년제 대학과의 경쟁을 제시했고, 인수위원회에서도 전문대학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 평가와 수업연한 자율화를 언급했다."라며 "대통령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도 2010년 정기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당부하며, 자문회의에서도 놓치지 않고 직업교육체제의 틀을 다져나가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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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20:15:0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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