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장대봉)는 대포차를 판매한 다음 위치추적으로 다시 절취하는 행각을 수차례 벌인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지 모(26세, 절도 등 전과 20범)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29일 발표에 따르면, 피의자 지 모씨 등은 차량 구입과 번호판 교체, 자동차등록증 위조, 운반 등으로 역할 분담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대여 또는 대포차로 구입한 차량의 앞·뒤 번호판을 교체한 후 자동차등록증과 인감증명서 등을 위조하고 인터넷으로 판매한 후 차량 내에 숨겨둔 위치추적이 가능한 휴대전화로 위치를 파악한 다음 복제해둔 키로 차 문을 열고 들어가 절취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영주경찰서는 5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차량 5대 시가 2,0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가 드러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타고 다니던 차량에서 발견한 번호판 6개와 위조된 자동차등록증 등 각종 서류, 복제키, 수첩 등을 압수하고,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9-03-30 08:34:2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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